(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12월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양측의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다.
합의 이후 양측의 보복관세 경쟁은 멈췄지만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홍콩 및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미중 관계는 '신냉전'으로 불릴 정도로 악화했다.
세계적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역합의 이행 및 양자 관계 전반에 큰 변수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이후 조 바이든 차기 미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합의에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다.
다음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1년 주요 일지.
▲ 2018.3.22 = 트럼프 대통령, 대 중국 관세 부과계획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
▲ 2018.7.6 = 미중, 340억 달러 규모 상대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하며 무역전쟁 본격 시작
▲ 2019.12.12 = 미 언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 1단계 무역합의 승인 보도
▲ 2019.12.13 = 미중 정부, 1단계 무역합의 공식 확인
▲ 2020.1.15 = 트럼프 대통령,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
▲ 2020.1.16 = 트럼프 "2단계 무역협상 시작 위한 아주 좋은 위치"…후속협상 개시 둘러싸고 미중간 곧바로 이견 노출
▲ 2020.2.14 =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발효
▲ 2020.5.3 = 트럼프 대통령 "중국이 2천500억 달러 美상품 구매 안 하면 합의 파기"
▲ 2020.5.8 = 미중 무역협상 대표 통화…1단계 무역합의 이행 논의
▲ 2020.5.22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13차 회의서 "미국과 함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 2020.6.5 =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3개월 전과 미중 무역합의 다르게 봐"
▲ 2020.6.17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코로나19 확산 후 미중간 첫 고위급 회담…"1단계 무역합의 전면이행 재확약"
▲ 2020.6.22 =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무역합의 끝" 발언했다가 번복…트럼프 대통령 즉각 부인
▲ 2020.7.7 =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로 미중관계 손상…지금 2단계 무역합의 생각 안 해"
▲ 2020.8.10 = 트럼프 대통령 "1단계 무역합의 별 의미 없어" 평가절하
▲ 2020.8.25 = 미중 무역협상 대표, 무역합의 이행 점검 전화통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당초 8월 15일 회의가 열릴 것으로 관측됐으나 연기된 바 있음
▲ 2020.9.16 = 세계무역기구(WTO),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부과에 '규정 불합치' 판정. 중국은 이날 농약·윤활유 등 미국산 16개 품목 추가관세 면제 연장
▲ 2020.10.23 = 미국 농무부·무역대표부(USTR)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1단계 무역합의 목표액의 71%"
▲ 2020.12.1 =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미중 무역합의 바로 철회 안 할 것…대중 지렛대 필요"
▲ 2020.12.13 =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공식 확인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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