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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위안' 특별행정구 홍콩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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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위안' 특별행정구 홍콩서도 쓰인다
홍콩 금융관리국,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 역외 사용 연구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위안화와 별도의 법정 화폐가 있는 특별행정구 홍콩에서도 앞으로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이 널리 쓰일 전망이다.
8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홍콩의 실질적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를 이끄는 위웨이원(余偉文) 총재는 최근 발표한 '금융기술의 새 추세, 역외 지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HKMA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함께 디지털 위안의 역외 지불 사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위 총재는 "지역 경계를 넘는 지불 업무와 관련해 최근 고무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연구소와 디지털 위안의 역외 지불 기술 테스트 방안을 논의하면서 관련된 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는 이미 홍콩에서 매우 자주 쓰인다"며 "유통 중인 현금 중 일부인 디지털 위안은 두 장소(중국 본토와 홍콩)을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더욱 큰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총재는 아직 디지털 위안 도입의 구체적 시간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디지털 위안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되면 홍콩과 중국 본토 주민들이 서로 상대 지역에서 소비할 때 지불 방식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발행해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수년 전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에 나선 중국은 올해부터 선전, 슝안(雄安), 쑤저우(蘇州), 청두(成都),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 등지에서 폐쇄적으로 내부 실험을 진행하다가 지난 10월 광둥성 선전(深?)시에서 시민 5만명이 참여한 첫 대규모 공개 시험을 했다.
인민은행은 이달에도 장쑤성 쑤저우(蘇州)시에서 시민 10만명에게 200위안씩(약 3만3천원), 총 2천만 위안(약 33억원)어치의 법정 디지털 화폐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준 가운데 2차 대규모 공개 테스트에 나선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을 중·장기적으로 국제 무역·결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등 나라 밖에 유통해 미국 달러를 바탕으로 한 국제 경제 질서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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