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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日오사카·홋카이도, 자위대 간호사 파견 요청
의료 체제 압박 심각…스가 "즉시 파견할 수 있는 태세 갖춰"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체제 압박이 심각한 일본 오사카(大阪)부가 자위대 간호사 파견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기자단에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를 위한 의료 종사자 확보를 위해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에게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홋카이도 역시 도내 아사히카와(旭川)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수습 전망이 보이지 않아 이날 오후에라도 자위대 간호사 파견을 요청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의 자위대 간호사 파견 요청에 응할 방침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지자체로부터 요청이 있으면 즉시 파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오전 기자회견에서 "오사카부와 홋카이도에서 요청이 검토되고 있다"며 "요청이 있는 대로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부에선 지난달 하순 이후 하루 300~4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전날 기준 코로나19 병상 사용률이 86%에 달한다.
의료 종사자 부족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 외 환자를 위한 병동을 폐쇄하는 움직임이 오사카부 내에서 속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선 의료기관 집단 감염이 잇달아 발생했다.
아사히카와 후생병원에선 전날까지 224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일본 내 최대 집단 감염 사례가 됐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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