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코로나19 확산에 박물관 등 문화시설 운영 중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스탄불 시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 산하 모든 박물관과 체육시설, 수영장, 문화센터 등의 운영을 19일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불행히도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3·4월보다 확산세가 강하며 앞으로 더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인구 1천650만에 달하는 이스탄불 시 전체를 적어도 2주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터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약 50%가 이스탄불에서 발생했으며, 기온이 내려가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터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천316명 늘어난 41만7천59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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