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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선사-수출기업 상생협의체 첫 회의…"물류 안정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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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선사-수출기업 상생협의체 첫 회의…"물류 안정에 최선"
중기부·산자부 등 관계기관 참여…HMM·SM상선 선박 추가 투입 확정
국적선사 이용률 높은 기업에 법인세 감면…수출 물류 핫라인 본격 가동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수출 중소기업과 국적 해운선사 간 상생협력을 위해 만든 관계기관 협의체의 첫 회의를 12일 개최하고 선박 추가 투입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선주협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HMM은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다음 달 말까지 6주 정도에 걸쳐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배정된 선복량(화물 총량) 중 3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미주항로에 수출하는 한국기업에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여건상 회차당 선복량이 5TEU를 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로 매주 7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수출에 숨통을 틀 전망이다.
SM상선도 내년 1월까지 미주 항로에 3천TEU급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미주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수요를 취합해 새로 개설된 '수출 물류 핫라인'을 통해 HMM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운거래 불공정 신고센터'를 설치해 부당한 운임 수취나 선적거부 등 선사들의 부당행위 사례를 접수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적선사와 장기운송계약을 맺는 업체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사업을 할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국적선사 이용률이 높은 '우수화주 인증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우수화주 인증 신청기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해상운임 상승과 선적공간 부족 사태는 해운산업과 수출 중소기업 간 협력이 우리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다"면서 "국적선사와 함께 우리 수출 중소기업들에 안정적인 해상물류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선주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HMM(구 현대상선), SM상선 등이 참석했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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