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첫 신작 '엘리온' 12월 10일 출시
9천900원 유료 PC MMORPG…크래프톤 개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기업공개(IPO) 후 첫 신작인 '엘리온'을 올 연말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12월 10일 '엘리온'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으로, 2017년 당시 지스타에서 '에어(A:IR)'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다가 올해 초 이름을 바꿨다.
이용자 간 대규모 전투와 화려한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사업본부장은 "전투와 전쟁에 집중하면서도 MMORPG만의 다양한 재미를 추구했다"며 "오랜만에 나온 PC MMORPG기에 열심히 만들고 오래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즘 게임으로는 보기 드물게 9천900원짜리 이용권을 사야 플레이할 수 있는 유료화 정책을 채택했다.
김 본부장은 "무분별한 작업장 캐릭터 난입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거래를 최소화함으로써 선량한 이용자 간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이라며 "이용권 구매 유저와 초대권 유저, PC방 접속 유저 등에게만 선별적으로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권 구매와 별개로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부분 유료화도 적용했다. 이용자에게는 이용권 가격만큼의 게임 내 재화를 돌려줄 방침이다.
모바일 위주로 흘러가는 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PC게임이란 점, 그리고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와 내년 IPO를 추진하는 크래프톤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양측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구체적 목표를 말하긴 어렵지만, 내부에선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을 총괄하는 블루홀 스튜디오 김형준 PD는 "PC에 일단 집중하면서 많은 분이 즐겨주시면 콘솔로도 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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