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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산업시설 공격 악성소프트웨어 연루' 러 연구소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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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산업시설 공격 악성소프트웨어 연루' 러 연구소 제재
중동 석유화학시설 사이버 공격한 '트리톤' 개발책임 지목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재무부는 23일(현지시간) 치명적인 산업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개발에 연루된 러시아 연구소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부의 지원 아래 화학 및 기계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중앙과학연구소가 2017년 8월 중동에서 석유화학 시설에 대해 이뤄진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트리톤'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소프트웨어는 산업 안전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시스템을 조종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러시아 연구소는 프로그램 개발에 책임이 있다고 재무부는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데이터를 훔치거나 '몸값'을 노리고 자료를 확보하는 일반적인 디지털 침입과 달리 안전 시스템을 무력화해 시설 자체에 물리적 손상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재무부는 트리톤이 상당한 물리적 손상과 인명 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트리톤의 배후에 있는 공격자들이 지난해 미국에서 최소 20개의 전력 회사를 대상으로 취약점을 살펴보고 조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을 겨냥한 위험한 사이버 활동에 계속 관여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붕괴시키려고 하는 이들의 시도를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에 따라 러시아 연구소와 관련한 미국 내 자산은 접근이 차단되고 이 조직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와 이란이 미 유권자 정보를 확보해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고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재무부는 전날에는 이란 단체 5곳이 미 대선을 표적으로 삼아 온라인에서 허위정보를 유포했다며 제재를 가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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