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8명' 중국 유학생 6월 미국행 비자 급감
미중 갈등 속 미국, 중국 유학생 수용 사실상 '보이콧'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비롯해 외교·군사 분야에서 갈등을 겪는 가운데 올해 6월 중국 유학생들이 발급받은 미국 학생 비자 건수가 8건으로 급락했다.
16일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 학생 비자를 발급받은 중국 유학생은 8명으로 지난해 동기(3만4천1명)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미국 방문 학자 비자를 받은 중국 연구원도 8명으로 격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 학자 비자를 받은 중국 연구원 수는 5천736명이었다.
환구망은 "미국의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 인력은 전 세계 60%에 달한다"면서 "이 중 31%는 미국 연구자이고, 27%가 중국 출신 연구원"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미국이 중국 연구원과 학생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은 관련 분야에서 중국 학자들의 공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 내 유학생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었다"며 "미국이 중국 유학생에 대해 제재하고, 유학생들도 다른 국가로 유학 계획을 변경하면서 올해는 순위가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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