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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美의 무기판매, 대만 독립지지 보여주는 위험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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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美의 무기판매, 대만 독립지지 보여주는 위험한 행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험한 행위라는 중국내 전문가 진단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하이둥(李海東)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미국이 그동안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모호성을 유지해왔지만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최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 첨단무기 3종의 대만 판매를 위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고, 중국 외교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리 교수는 "중국은 미국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힘을 기르고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미국이나 대만이 중국의 주권을 해치려 하면 단호하고 신속히 타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사 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언급되는 것들은) 공격 무기로, 미중간 합의를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대만해협 정세에 도발적인 행위지만, 중국이 압도적 우위를 가진 중국·대만 간 힘의 불균형은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 전문가들은 로이터 보도 이후 대만 당국이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했으며, 거래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 부분에 주목했다.
또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크루즈미사일과 드론 등 또 다른 무기 7종의 대만 판매도 곧 의회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 대만 국방부는 "현지 매체의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산 무기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대만 당국의 반응이 전과 다르다면서, 미국이 보호비 명목으로 대만에 무기를 강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이 올해 들어 구입한 미국산 무기만도 88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른다는 게 글로벌타임스 설명이다.
쑹중핑은 "대만은 미국에 보호비를 낼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군은 최근 훈련을 통해 막대한 군사적 능력을 보여줬다. 대만 독립론자들은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무기를 사더라도 중국군에 대적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군수업체의 지지와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는 "미국은 중국군과 직접 충돌로 자국의 이익을 희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구식 무기를 대만에 비싸게 팔려는 것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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