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35.93

  • 48.50
  • 1.95%
코스닥

684.36

  • 13.21
  • 1.89%
1/4

최장 8일간 방치된 영국 확진자 1만6천명의 밀접접촉자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최장 8일간 방치된 영국 확진자 1만6천명의 밀접접촉자들
코로나19 확진자들 '기술적 오류 탓' 통계 누락
밀접접촉자들 검사·격리 못 해…야당 "난장판" 맹비난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영국에서 1만6천명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감염 사실이 공식 통계에서 누락된 뒤 뒤늦게 입력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공영 BBC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코로나19 확진자 1만5천841명의 사례가 입력시스템의 기술적인 문제로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고 며칠간 누락됐다고 밝혔다.
누락된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확진된 사람들로, 최장 8일가량 공식통계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누락된 신규 확진 사례는 지난 2일 밤 진상이 파악됐고, 이틀에 걸쳐 주말인 지난 3일(1만2천872명)과 4일(2만2천961명)에야 확진자 통계에 뒤늦게 반영됐다.
문제는 누락된 신규 확진자들이 모두 제대로 수정되기 전까지 보건당국 시스템상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파악됐다는 점이다.
BBC는 "1만6천명이 진단검사 후 추적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들이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 역시 전혀 추적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면 이전 48시간 동안의 밀접 접촉자들을 신속히 파악해 검사하고 격리하는 절차가 바이러스 차단에 필수적인데 그런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누락된 확진자들이 자신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알고 다른 사람들을 자유롭게 접촉해 바이러스를 더 확산시켰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누락된 확진자들은 아주 최근에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 사태가 정부의 무능을 보여준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제1야당 노동당의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 보건장관인 조너선 애시워스는 "난장판"이라면서, 보건장관을 하원으로 불러 당장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고 대책을 마련토록 압박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