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상공 우주정거장서 한표…NASA 우주인 미 대선투표 계획
지상에서 우주정거장으로 전자 투표용지 전송해 투표
"대선투표 매우 중요…우주서도 하는데 땅에서도 할 거라 믿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지구 상공 200마일(321.86㎞) 궤도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 대선 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중순 ISS에 승선하는 루빈스는 "대선 투표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ISS에서 꼭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NASA 우주비행사 대부분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으며, 텍사스주법은 전자 투표용지를 이용한 우주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주 투표는 지상의 관제센터가 전자 투표용지를 ISS에 전달하고, 우주비행사가 기표를 완료한 투표용지를 해당 선거구 사무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루빈스는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우주에서 11월 대선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지구 땅 위의 사람들도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루빈스는 2016년 대선 때에도 동료 우주비행사 셰인 킴버러와 함께 ISS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루빈스는 ISS에 6개월 동안 인체 심혈관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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