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드프랑스' 킨타나 소속팀, 도핑 의혹 검찰 수사(종합)
알케아 삼식팀 수행원 2명 마약류 소지 혐의로 구금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2013년, 2015년 2위를 차지했던 콜롬비아 출신 나이로 킨타나가 속한 팀이 도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 검찰청은 21일(현지시간) 도핑으로 의심할만한 마약류를 소지한 혐의로 알케아 삼식(Arkea-Samsic) 팀원 2명을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로렁스 담당 검사는 AFP통신에 두 사람이 마약을 포함한 건강용품을 많이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간 르파리지앵은 이들이 각각 의사와 물리치료사라고 보도했고 로이터는 "주요 선수의 수행원"이라고 전했다.
알케아 삼식의 매니저는 이번 수사가 팀이 고용하지 않은 수행단과 극히 제한된 숫자의 선수와 연관돼 있다며 "직접적으로 선수나 팀원을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킨타나의 팀은 지난 16일 머물던 사부아주의 호텔 숙소에서 수색을 당했다.
전날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막을 내린 2020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21살의 신예 타데즈 포가차가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킨타나는 포가차의 기록에 1시간 이상 밀린 17위를 기록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과 연관된 모든 당국의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프랑스 사법당국이 확보한 요소를 검토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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