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장악' 시리아 북동부서 폭탄 테러…민간인 4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폭탄 테러로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북동부의 국경도시 라스 알-아인의 시장에서 폭탄이 폭발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3명은 여성이었으며 1명은 노인 남성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이날 라스 알-아인에서 오토바이 폭탄 테러도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라스 알-아인은 지난해 10월 터키군이 '평화의 샘' 작전으로 장악한 지역이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자국 내 최대 안보 위협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터키군은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점령하고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그러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터키에 반감을 가진 반터키 세력의 공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7일 라스 알-아인의 상점 인근에서 오토바이 폭탄 테러로 2명이 숨졌으며, 같은 달 18일에는 탈 아브야드 인근 검문소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친터키 반군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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