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기준환율 달러당 6.8위안대로 내려
중국 경기회복·미중 통화정책 차별화 등 영향 분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8위안대까지 내려오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27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176위안(0.25%) 내린 달러당 6.8903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이 달러당 6.8위안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 23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월 29일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오른 바 있는데 이후 계속 내리는 추세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린 것은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27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8710위안까지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빠른 중국의 경기 회복과 미중 통화 정책 차별화가 위안화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하는 등 통화 완화 정책의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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