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총장 "중국 군사력 대응 위해 한국 등 동맹국 중요"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 참모총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맥콘빌 총장은 31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인도·태평양과 미 육군' 주제의 대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제1도련선 내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질문에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이 대담은 지난 28일 녹화됐다.
제1도련선은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을 사슬처럼 이은 가상의 선이다. 한국도 제1도련선 안에 있는 국가다.
맥콘빌 총장은 "제1도련선 내 국가들과 관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습하고 훈련하는 능력에 관한 한 우리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조했다.
또 미국이 해당 지역 국가와 공동방위협정을 맺었다면서 한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호주, 뉴질랜드를 꼽았다. 다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인도·태평양의 미국 동맹이지만 제1도련선 내 국가는 아니다.
그는 "이런 파트너십이 굳건하게 하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맥콘빌 총장의 발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군사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데 있어 한국 등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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