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일본 기업들과 양자 컴퓨터 연구 협력단 구성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미국의 IT(정보기술) 기업 IBM이 30일 양자 컴퓨터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과 손잡고 연구협력단을 구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협력단에는 도시바, 히타치, 도요타 등 일본 대기업과 금융기관, 화학 기업 등이 포함됐으며 회원사들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IBM의 양자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다.
연구협력단은 또 IBM이 내년 상반기 일본에 설립할 것으로 예상하는 'IBM Q System One'이란 이름의 양자 컴퓨터에도 접속할 권한을 갖게 된다.
'양자 혁신 이니셔티브 컨소시엄'(Quantum Innovation Initiative Consortium)으로 명명된 이 연구협력단은 도쿄대학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협력단 출범은 IBM과 도쿄대학이 양자 컴퓨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다.
IBM과 일본 간 협력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양자 기술 개발에서 중국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도체가 아닌 원자를 기억소자로 활용하는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계산능력으로 신물질이나 신약 개발, 금융, 물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첨단 미래형 컴퓨터다.
IBM은 매년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매년 최소 2배로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사 양자 컴퓨팅 시스템이 기업들의 배후에서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절대온도 0도에 가까운 온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초전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행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는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다.
apex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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