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번엔 중국 화웨이 조준…일부인사 비자 제한
"남중국해서 중국에 반대하는 국가 지원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인사들을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자국은 물론 다른 나라도 화웨이의 5세대(G) 장비 사용 중단을 촉구하면서 화웨이에 각종 제약 조처를 해온 가운데 화웨이 인사 제재 카드까지 꺼낸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인권 위반을 촉진하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술 기업의 일부 직원에 대해 비자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팽창주의자, 제국주의자, 권위주의적 행동에 의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완전한 불법'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남중국해 지역의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다며 미국은 중국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일부터 영국과 덴마크를 방문한다면서 홍콩에 관한 중국의 처우가 주된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과 모든 수준에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드스트림2 가스관 사업에 대해서도 관련 당사자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은 꾸준히 이 사업을 강력 반대해 왔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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