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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혐의 기소된 코소보 대통령 "역사 다시 못써"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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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혐의 기소된 코소보 대통령 "역사 다시 못써" 불만 표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코소보 대통령이 전쟁범죄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국제 특별재판소를 향해 연일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하심 타치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코소보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코소보 내전 당시 전범 문제를 다루는 국제 특별재판소 검사실의 기소 발표 직후 '자신은 결백하며 숨길 게 아무것도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웃 알바니아를 방문 중인 그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28일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국제 특별재판소 검사실은 타치 대통령을 전쟁 범죄 및 반인류 범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코소보는 1998∼1999년 세르비아에서 분리·독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1만3천여명이 숨지는 참혹한 내전을 겪었다.
타치 대통령은 당시 세르비아 보안군에 대항하는 게릴라 조직인 코소보해방군(KLA)의 지휘관이었다.
그는 100명에 가까운 인명 살상과 학대·고문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치 대통령은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세르비아 측과 만나 평화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제 특별재판소의 기소 발표 직후 방미를 취소했다.
그를 대신해 협상 대표로 지명된 압둘라 호티 총리마저 전날 불참을 선언해 미국이 중재한 이 회동은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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