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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관광허브' 두바이, 호텔수영장 재개…4㎡에 1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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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관광허브' 두바이, 호텔수영장 재개…4㎡에 1명씩
코로나19로 UAE 떠난 외국인 20만명 귀환 계획 시작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호텔, 스포츠클럽 등의 수영장 영업과 수상 스포츠, 수영 강습을 재개해도 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22일 이들 활동을 전면 중단한 지 거의 석 달 만이다.
두바이 정부는 영업을 다시 시작하는 대신 정부가 정하는 엄격한 위생 수칙을 지키고 수질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생수칙에 따르면 이용객이 풀 안팎에서 2m 이상 떨어져야 하고, 일광욕용 긴 의자(선베드) 역시 이 거리를 유지해 설치돼야 한다. 이 거리를 지키려면 수영장 안에서 4㎡에 1명만 있어야 한다.
탈의실, 샤워장은 매시간 소독하고 수영장 직원 물론 이용객도 물 밖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런 규정을 어겼을 때는 즉시 폐쇄 명령을 받게 된다.
수영장에서 열리는 파티(풀파티)와 주변에서 음료를 파는 영업(풀바), 사우나, 스파 운용은 계속 금지된다.
중동의 관광 중심지인 두바이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 피해를 크게 본 곳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종식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경제적 여파를 고려해 최근 관광과 직결된 대중 시설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호텔 소유의 해변과 스카이다이빙, 제트스키 등 일부 레저스포츠를 허용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헬스클럽, 영화관, 공공 해수욕장, 야외 공원의 영업을 재개했다.
이달 3일부터는 수용 인원의 30%로 묶었던 쇼핑몰의 입장 제한을 풀었다.
한편, UAE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UAE에서 자국으로 귀국한 외국인이 신속히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항공편, 입국허가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UAE 정부는 이달 1일부터 UAE 거주비자가 있는 외국인이 UAE에 올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입국 허가 신청을 받는 웹사이트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UAE 정부는 "이달 8일까지 가족과 헤어졌거나 긴급한 인도적 사유가 있는 외국인 3만1천명이 UAE에 돌아왔다"라며 "앞으로 20만명이 UAE에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외국인이 경제활동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터라 외국인이 돌아와야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는 형편이다.
UAE에 도착하면 14일간 주택 또는 호텔에서 격리 생활해야 한다.
12일 현재 UAE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4만1천499명, 사망자는 287명이다.
지난달 22일 994명까지 많아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500명 안팎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UAE는 하루 검사 건수가 4만여건으로 인구 대비 검사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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