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위원 "대만 독립 막다른 골목…위법행위 엄벌"
'반분열국가법' 시행 15주년 좌담회 주재…일국양제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키며 독립 세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반중 성향의 대만 정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29일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리잔수(栗戰書) 중국 상무위원은 이날 '반분열국가법' 시행 15주년 좌담회에서 대만 독립 세력을 겨냥해 "대만 독립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면서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리 상무위원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반분열국가법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만 독립과 분열을 결연히 반대하고 종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반분열국가법은 헌법에 근거하고 당 중앙의 대만 업무 방침을 관철하는 것"이라며 "일국양제를 견지하고, 조국의 평화 통일 체계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역설했다.
리 상무위원은 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에 대해 "최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은 정세를 오판하고, 끊임없이 도발을 일삼으며 양안 교포와 중화민족의 근본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륙과 대만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면서 "대만 독립과 분열 세력의 어떠한 시도도 무용지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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