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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집권당 도쿄지사 선거 독자후보 단념…고이케 재선 가능성"
현 지사 지지 표명 등 곧 결정 전망…코로나19 대응으로 주목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올해 여름 일본 도쿄도(東京都)지사 선거에 집권 자민당은 독자 후보를 내는 것을 단념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자민당 본부에서 회담하고서 이같이 합의했다.
자민당은 선거에서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와의 대결을 회피한 셈이다.
시모무라 선거대책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당과 도쿄도가 협력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후보를 내세워 다투는 것이 좋은지 어떤지를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민당은 고이케 지사의 의향을 확인한 후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할지 등을 이달 중 결정할 전망이다.
고이케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거의 매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언론에 얼굴을 자주 노출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일본 정부의 대응이 미진하던 3월 하순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19에 관한 경고음을 선제적으로 높여 주목받았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최근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주목받는 정치인 2위에 올랐다.
도쿄도 지사 선거는 올해 7월 5일 예정돼 있으며 이변이 없으면 고이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이케 지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런 (것을 논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19 대책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현직으로서 최대의 일이므로 거기에 주력하겠다"고 반응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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