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익 39.8%↓…신작 효과 지연·마케팅비 부담↑(종합2보)
매출 5천329억·영업익 204억…"2분기에 상당 수준 턴어라운드 예상"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넷마블[251270]이 올해 1분기 출시한 신작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5천3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기대를 모은 신작들이 모두 1분기 마지막 달에 출시된 탓에 실적에 도움은 안 되고 오히려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나빠졌다.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A3: 스틸얼라이브'는 3월 12일에 국내 출시됐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해외 출시도 3월 3일이었다.
권영식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일곱개의 대죄', 'A3', '카밤의 샵' 등 출시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 지출이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1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3천777억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2분기 연속 70%를 넘겼다. 1년 전 해외 매출 비중 60%에서 점점 느는 추세다.
넷마블은 "북미·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달 14일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아시아 24개국에 내놓고, '스톤에이지 월드'를 2분기 안에 전 세계 동시 출시하는 등 신작 라인업을 예고했다.
3분기에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와 'A3'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마구마구 2020'을 국내에 내놓는 것이 목표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신작에 대한 효과가 실적으로는 2분기에 분기 전체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2분기는 상당 수준으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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