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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대리점 대표들 만나 "힘 내달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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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대리점 대표들 만나 "힘 내달라" 부탁
사측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위기극복 노력 중"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쌍용차[003620] 노조는 대리점 대표들을 만나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노력하고 있으니 함께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쌍용차 노조는 1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일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평택공장에서 대리점 협의회 임원진을 만나 "영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 경영정상화와 사업의 영속적 운영, 고용안정을 위해 대주주· 정부 등과 소통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달엔 중부지역영업본부를 시작으로 전국 9개 영업지역본부를 찾아 영업현장 목소리를 듣고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8일엔 쌍용차 경영정상화와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사·민·정 특별협의체 간담회에 참석해 협력방안을 찾기로 했다.

쌍용차 노조는 해마다 매출의 6∼8%를 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1천억원 재원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복지중단과 상여금 반납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부터 마힌드라 유상증자와 국내외 금융권 지원을 받아내서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엔진 개발 등 미래기술 개발에 약 2천억원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과 티볼리 에어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엔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노조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0년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11년 연속 무분규 합의 전통을 이어갔고 해고자 전원 복귀로 사회적 대타협을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해고자들은 4일부터 교육에 들어갔고 다음 달 1일부터 생산현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정일권 위원장은 "선제적 자구노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고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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