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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3일부터 식당·시장·미용실 영업 재개…"술판매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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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3일부터 식당·시장·미용실 영업 재개…"술판매는 안 돼"
신규 확진 안정세 유지 시 추가 완화…주류판매 금지 이달 말까지 한 달 연장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영업 중단 조치를 3일부터 완화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조치다.
1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는 일부 업종에 대해 3일부터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배달만 허용됐던 식당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식당은 손님이 1m가량 떨어져 앉도록 좌석을 배치해야 하고 술도 팔 수 없으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인 통행 금지 시간도 준수해야 한다.
시장과 공원, 골프장, 애완동물 가게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이발소와 미장원도 영업을 재개하지만, 예약을 통해서만 손님을 받아야 한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센터 대변인은 이번 조치 이후 14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현 추세를 유지하면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완화 조치를 4단계에 걸쳐 실시할 계획인 만큼,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지 않으면 두 달이 지나면 모든 분야 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쇼핑몰은 이번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상황이 악화하지 않으면 완화 조치 2·3단계에서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 정부는 전날(30일)까지 예정됐던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한 달 간 연장했다.
찻차이 쁘롬럿 내무부 사무차관은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 지시에 따라 술 판매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술집이 문을 닫고 식당도 술을 팔지 못하더라도 시민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술을 산 뒤 집에 모여 함께 마시게 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가안보위원회는 주류 판매 금지 연장 방침을 77개 전체 주(州)가 엄격히 준수할 수 있도록 각 주 주지사들과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태국에서는 3월 31일 북동부 사꼰나콘주가 처음으로 술 판매를 금지한 뒤 수도 방콕이 4월 10일 동참하면서 결국 태국 전역에서 술 판매가 중지됐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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