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관광허브' 두바이 "7월 초 외국관광객 올 수 있었으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헬랄 사이드 알마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관광진흥청장은 현재 중단된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점을 7월 초로 기대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마리 청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7월 초순께 두바이에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국제적 상황에 따라 관광 재개 시점이 9월로도 미뤄질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관광 재개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라며 "관광 재개는 국가 간 서로 논의해야 할 문제인데 많은 나라의 국경이 여전히 닫혔다"라고 우려했다.
UAE는 지난달 17일 관광비자, 공항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72개 입국비자 면제 대상국 국민의 입국도 금지해 외국인 입국을 모두 차단했다.
UAE 두바이는 중동의 관광 중심지로 2019년 기준 1천673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2018년 두바이는 전세계 도시별 방문객 순위에서 방콕, 파리, 런던 다음으로 4위에 올랐다.
두바이는 애초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2천만명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 목표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2018년 두바이의 관광 수입은 201억 디르함(약 6조7천억원)으로 두바이 국내총생산(GDP)의 5.1%를 차지할 만큼 관광 산업이 중요하다.
아울러 두바이는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만큼 두바이의 외국인 입국 허용 시점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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