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음식료 업종, 2분기도 호실적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이 2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음식료·담배 업종 지수는 지난 한 달간 20.8% 상승했다"며 "특히 CJ제일제당[097950]을 중심으로 가공식품업체의 주가 상승 폭이 컸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내식 비중과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에 따른 중장기 마진 개선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기인한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 및 풀무원[017810] 미국법인의 실적 개선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광고 판촉비 부담이 컸던 라면·맥주 시장도 유사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점유율을 확장 중인 농심[004370]과 하이트진로[000080]는 고정비 부담이 큰 만큼 유의미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식자재 업체에 대해서는 "식자재 납품은 중소 급식업체나 자영업 식당 비중이 높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크고 회복 속도는 훨씬 비탄력적"이라며 "식자재 업체 주식 매수는 다소 이른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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