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판매 9월 1일까지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끊긴 아르헨티나 하늘길이 9월에나 다시 열릴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항공 규제 당국은 2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민간 상용 항공편 운항과 항공권 판매를 9월 1일까지 계속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EFE통신 등이 전했다. 아르헨티나를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이 모두 해당한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언제 끝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항공 운항 제한이 풀리기 전에 항공사들이 허가받지 않은 항공권을 판매하는 행위도 막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부터 국경을 막고 외국인의 입국도 막았다.
항공편도 끊겨 외국에 있는 자국민을 데려오거나 의료용품을 실어오기 위한 특별기, 혹은 아르헨티나 내 자국민을 데려가는 외국 정부의 전세기 등만 비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항공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중남미 항공업계 단체 ALTA는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로 아르헨티나 내 일자리 수천 개가 "긴박하고 상당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천892명, 사망자는 192명이 보고된 아르헨티나는 지난달부터 전 국민 강제격리도 진행 중이다. 세 차례 연장돼 격리 기간이 내달 10일까지로 늘어났다.
다만 대도시를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집 주변 500m 범위에서 하루 1시간씩 운동을 위한 외출이 허락되는 등 조치가 다소 완화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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