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지도자가 누구든, 미국 목표는 북 비핵화"
폭스뉴스서 "김여정 만나봤지만, 누가 북한 이끌든 우리 목표는 여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지도자가 누구든 간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만나본 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김 제1부부장을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북한을 누가 이끌든 간에 우리의 목표와 과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비핵화해야 한다"며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러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지도자가 누구든 비핵화라는 목표는 그대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층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은 북한 주민에게 "밝은 미래"를 보장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은 한국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하며 점화됐다.
이후 미 CNN방송 역시 '사안을 직접 아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고 전하며 의혹이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이 차기 북한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현재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없는 상태라고 일축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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