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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일부 지역 집단 감염에 '대규모 핵산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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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일부 지역 집단 감염에 '대규모 핵산 검사'
코로나19 영도 소조 회의서 노동절 연휴 방제 강화 지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하자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핵산 검사를 통해 방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대응 영도 소조는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최근 중국 내 일부 지역과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헤이룽장성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 수가 55명, 무증상 감염자 수가 23명에 이른다.
영도 소조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과 통제의 상시화를 위해 검측 능력의 향상을 강조하면서 핵산과 항체 검사를 대규모로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검사 기술을 높이고 정확한 검사 장비의 상용화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해 원하는 사람은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영도 소조는 이런 방식이 중국인들의 건강을 지킴과 동시에 전면적인 업무 및 조업 재개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내 각 지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정확히 반영해 조업 재개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되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외출과 여행 급증에 대비한 방제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영도 소조는 최근 중국 내 일부 지역의 집단 감염과 관련해 즉각 부처 실무팀을 파견해 원인을 규명하고 공개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발병 상황과 관련해 각 지역이 숨기지 말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문제 적발 시 해당 지역에 책임을 묻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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