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가시화'…신규 확진자 이틀째 '47명'(종합2보)
수도권·검역서 각각 14명·대구서 13명 추가…사망 192명·완치 6천694명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사회적 거리두기 1주차 효과가 나타나는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신선미 채새롬 기자 = 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명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7명 증가해 총 1만3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자 수가 1만500명으로 전날(5천571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으나 신규확진자는 전날(47명)에 이어 이틀째 50명 이하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22일 시작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장 강력한 방역 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5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시기적으로 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 1주차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 효과가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자 등을 통해 조용한 전파가 가능해 소홀히 할 경우 재유행할 수 있다"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를 통해 언제든 취약 시설에서 환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입국자 중 확진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이 받았고,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 사례 등으로 경기에서 10명이 새로 확진됐다.
대구에서도 집단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13명이 확진됐다.
그 외 강원 2명, 부산·충남·경북·경남에서 각각 1명이 추가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람은 14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는 지역사회에서도 3명이 확인돼 총 17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신규확진자의 약 36%를 차지한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천79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천317명, 경기 590명, 서울 567명이다.
이밖에 충남 137명, 부산 123명, 경남 112명, 인천 80명, 강원 47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0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제주 12명으로 집계됐다.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324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천193명(59.95%)으로 남성 4천138명(40.05%)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819명(27.29%)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909명(18.48%), 40대 1천382명(13.38%), 60대 1천304명(12.62%) 순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92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이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1.86%지만 60대에선 1.99%, 70대 8.27%, 80세 이상 19.96%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6명이 늘어 총 6천694명(완치율 64.8%)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3천445명으로 55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총 47만7천304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4만6천32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2만650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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