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정부 "에미레이트항공에 신규 자기자본 투입"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의 최대 주주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관련, 이 항공사에 신규 자기자본을 투입하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두바이 정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두바이 정부는 중요한 현시기에 직면한 에미레이트항공을 지원할 전적인 책임이 있다"라며 "회사의 주주로서 두바이와 UAE 경제, 두바이가 국제적 중심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한 에미레이트항공의 역할을 고려해 신규 자본을 투입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 투자할 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곧 공개하겠다고 알렸다.
두바이 정부가 25일부터 일단 2주간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에미레이트항공의 운항도 멈췄다.
로이터통신은 두바이 국제공항과 함께 중동의 주요 경유 공항인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이 이용객 급감에 따라 직원의 40%를 일시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 소유의 카타르항공은 코로나19 위기 뒤 항공편 운항이 75% 정도 줄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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