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은행권, 소사업자 채무 6개월간 상환 유예키로…72조 규모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책의 하나로 1천억 호주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채무 상환을 6개월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은행협회(ABA)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사업자들의 채무 상환을 6개월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애나 블라이 ABA 대표는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이번 결정은 소사업자들의 주머니에 80억 호주 달러를 지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서는 "아직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이에 대한 은행들의 입장은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NAB)는 주택담보 대출 고객에 대해서도 6개월 상환 유예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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