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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규모 해군 군사훈련 연기(종합)
'색의 축제' 홀리 앞두고 보건당국 긴장…모디 "올해 홀리 불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대규모 해군 군사훈련을 연기했다.
4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18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40여개국 합동 군사훈련 '밀란 2020'의 일정을 연기했다고 전날 밝혔다.
해군은 "참가국 군인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여러 여행 제한 등을 고려해 '밀란 2020'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다만, 새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훈련은 1995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인도 동부 해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미국, 러시아, 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영국 해군 등이 참가하기로 한 상태였다.

인도에서는 4일 현재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수도 뉴델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서부를 여행한 이탈리아인 여행객 1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뉴델리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시내 고급 호텔인 하얏트 리전시에서 아들을 위한 생일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져 교민사회 등에 비상이 걸렸다.
이 호텔은 뉴델리의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찾은 곳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 일부 직원은 자가격리됐고, 확진자의 자녀가 다녔던 수도권 학교들도 일시 휴교에 들어갔다.
뉴델리 확진자의 친척 6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대비 태세를 광범위하게 점검했다"며 패닉에 빠지지 말고 자주 손 씻기 등으로 예방하자고 말했다.

한편, 인도 보건당국은 다음 달 9∼10일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색의 축제' 홀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홀리 축제 때는 인도인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낯선 이에게 색 모래나 물풍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던진다.
물감을 탄 물총을 쏘는 등 많은 사람이 밀집된 상태로 접촉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대규모 집회를 줄여야한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다"며 "이에 나는 올해 홀리 축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모디 총리가 자신의 홀리 불참 선언을 통해 인도 국민에게도 군중 모임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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