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감염자 14명 늘어…총 961명(종합)
아이치·도쿄·홋카이도·가나가와 등 8개 지자체서 추가 감염
아베 총리 "홋카이도에 마스크 공급 필요…정부가 구매해 전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1일 하루 동안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전체 감염자가 961명으로 늘었다.
NHK가 일본 후생노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19 감염자는 ▲국내 감염 확인자(중국 여행객 등 포함) 242명 ▲크루즈선 탑승자 705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감염자 중 사망한 사람은 크루즈선 탑승자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중증자는 크루즈선 탑승자(36명)를 포함해 56명이다.
국내 감염 확인자를 지역별로 보면 홋카이도(北海道) 72명, 도쿄도(東京都) 39명, 아이치(愛知)현 32명, 가나가와(神奈川)현 25명, 지바(千葉)현 14명, 와카야마(和歌山)현 13명 순이다.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아이치현과 가나가와현에서 각 3명, 도쿄도와 홋카이도에서 각 2명, 지바현, 고치(高知)현, 후쿠오카(福岡)현, 효고(兵庫)현에서 각 1명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4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가 선언된 홋카이도에선 마스크 공급의 필요성이 특히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일괄적으로 매입한 마스크를 감염자가 증가하는 기초자치단체 주민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하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선장을 포함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남아 있던 승무원들이 모두 하선함에 따라 선내 소독을 하고 크루즈선이 정박했던 선착장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가토 후생상은 전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