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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인 코로나19 감염' 유언비어 난무…공안 강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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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인 코로나19 감염' 유언비어 난무…공안 강력대응"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중 한국인들중에도 감염자가 있다는 등의 각종 유언비어가 퍼져 교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8일 랴오닝성 다롄(大連) 공안국 중산(中山)지국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쿵(孔) 모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다롄 유명 쇼핑몰인) A 마트에 가지 말라. 인근 아파트에서 한국인 2명이 코로나19 감염을 숨겼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
쿵씨는 특히 "해당 아파트단지는 이미 봉쇄됐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려 불안감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소문을 퍼뜨린 쿵씨를 붙잡아 행정구류 5일의 처분을 내렸다.

중국매체 환구망은 이외에도 한국과 왕래가 잦은 중국 동북 3성에서 각종 유언비어가 퍼져 당국이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랴오닝성 톄링(鐵嶺)시 공안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상에서 "B 마을에 한국에서 돌아온 (중국) 노동자 200여 명이 있다. 이 항공편에 확진자 3명이 나왔고, B 마을을 중점 예방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 "한국에서 돌아온 사람 170명이 격리시설에 있다. 시설에서 빠져나간 사람이 있고, 이들이 검거되지 않은 채 밖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유언비어도 돌았다.
당국은 "이들 소문은 모두 사실무근이고 거짓"이라면서 "감염 상황은 모두 공개하겠으니, 거짓 소문을 쉽게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랴오닝성 톄링시 칭허(淸河) 공안국에 따르면 "C 호텔이 한국에서 돌아온 (중국인) 교민들의 격리장소로 이용될 것이다. 칭허는 생각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이 퍼졌다.
당국은 하지만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소문을 퍼뜨린 리(李) 모씨가 잘못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린성 창춘(長春)에서도 D 호텔이 한국과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집중격리시설로 쓰인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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