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재중한인연합회, 중국 조선족동포에 마스크 3만개 지원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서울시와 재중한국인총연합회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조선족 동포들에게 마스크 3만개를 지원했다고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이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총영사관과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임병진 총영사는 "이번 지원은 조선족 동포들을 향한 한국과 중국 동북 3성 교민사회의 뜨거운 동포애가 발현된 것"이라면서 "동포들의 감염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손명식 동북3성한인연합회 회장은 "재중한국인총연합회가 동포애적 관점에서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마스크를 교민 외에 조선족 동포에게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함께 위기를 극복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은 "이번 지원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조선족들이 남북교류 및 지원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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