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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CJ CGV,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정적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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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CJ CGV,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정적영향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CJ CGV[07916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CJ CGV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영업 중단 요청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중국에 있는 모든 극장 영업을 중단했다"며 "CJ CGV의 중국 법인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연결 매출액의 17.9%, 영업이익의 23.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의 구체적인 영향 정도는 지속 기간과 확산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중국 법인의 영업 중단으로 올해 수익성은 작년 대비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적자 규모 확대와 추가적인 재무 안정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나이스신평은 또 "CJ CGV가 지난해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 2천390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며 "이는 총수익스와프(TRS) 평가손실과 터키법인 영업권 손상차손 등 영업 외 손실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CJ CGV는 2016년 터키 영화관 사업자 '마르스'를 인수할 당시 메리츠종금증권과 TRS 계약을 맺었다.
메리츠증권이 2천900억원가량의 기초자산에 대신 투자해주고, 2021년 TRS 정산 시점에 기초자산의 공정가치가 원금을 밑돌면 CJ CGV가 차액을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이다.
이에 따라 CJ CGV는 분기마다 공정가치 변동분을 손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터키 시장의 침체로 757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나이스신평은 "터키의 거시경제 상황과 현지 업황을 고려할 때 이른 시일에 의미 있는 규모의 평가손실 환입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며 "TRS 정산 기일이 돌아오면 대규모 현금 상환 부담을 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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