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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홍콩·마카오에도 비행기 안 띄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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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홍콩·마카오에도 비행기 안 띄운다(종합)
이스타항공 이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도 운항 중단 추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 노선 절반이 문을 닫은 가운데 홍콩과 마카오로도 운항 중단이 확대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7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제주∼홍콩 노선도 이달 19일부터 운항을 접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중국 노선 비중(작년 3분기 기준 15%)이 가장 큰 제주항공은 현재 동계 기간 운휴 중인 5개 노선을 제외하고 12개의 중국 본토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7개 노선의 운항을 당분간 접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 홍콩 등 중화권 노선 11개(동계 운휴 2개 제외) 중 2개 노선도 추가로 운항을 접기로 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인천∼웨이하이 노선도 이달 10일부터 운항 편수를 줄이기로 했다.

다른 LCC도 운항 중단 노선을 중국 본토 밖 중화권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진에어는 오는 7일부터 인천∼마카오 구간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오는 7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본토 노선 중 부산∼옌지 노선도 운항 중단 목록에 추가로 포함됐다. 주 7회 운항 중인 부산∼칭다오 노선은 오는 10일부터 주 4회로 줄어든다.
에어부산은 이달 말까지였던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 기간도 아예 3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앞서 이스타항공도 인천∼홍콩, 인천∼마카오, 제주∼마카오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중국 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노선 11개 중 10개의 운항을 중단하는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확산이 이어지는 데다 인접국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중화권 노선의 운항 축소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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