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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베트남 분향소에도 1천여명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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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베트남 분향소에도 1천여명 조문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주요 인사들, 조화 보내 애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지난달 31일 별세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베트남 분향소에도 현지 정·관·재계 주요 인사 등 1천여 명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3일 태광비나에 따르면 박 회장 분향소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비엔호아시에 있는 태광비나 공장에 지난 1∼2일 이틀간 설치됐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쯔엉 떤 상 전 국가주석, 응우옌 떤 중 전 총리, 레 타인 하이 전 호찌민시 당서기 등 전·현직 주요 인사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또 까오 띠엔 중 동나이성 성장과 또안 전 베트남 공안부 차관 등 유력 인사들이 직접 조문했다.

임재훈 호찌민 주재 한국 총영사와 김종각 호찌민 한인회장, 김흥수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 등 현지 한인 사회 대표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박 회장은 1994년 국내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법인 태광비나실업을 설립했다.
이후 2000년 베트남 명예영사 취임, 2003년 베트남 직항로 개설 등 지속해서 한·베 양국 교류 협력 증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태광비나는 2009년과 2010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수 외국투자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현지에 진출한 기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박 회장의 영결식은 3일 오전 경남 김해시 태광실업에서 거행됐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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