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87명 검사중…접촉자 총 683명 모니터링 진행중
국내 확진환자 총 15명, 상태 '양호'…12·14번은 두번째 '부부환자'
4·15번 환자 같은 비행기로 입국…7·8번 환자 우한 직장동료
우한교민 1명 확진…유증상자 '1차 귀국' 7명·'2차 귀국' 18명 '음성'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 87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68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 확진환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총 15명이다. 15명 모두 상태는 안정적이며, 사망설이 돌았던 4번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414명으로 이 가운데 87명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3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이날 추가된 13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는 우한 교민, 14번 환자(40세 여성, 중국인)는 전날 발생한 12번 환자의 부인이다.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는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와 지난달 20일 같은 비행기(KE882)를 타고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보건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683명이다. 아직 11번 환자와 13∼15번 환자의 접촉자는 파악되지 않아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8번 환자(62세 여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7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장소는 환경소독이 진행 중이다.
8번 환자는 7번 환자와 23일 동일한 비행기(청도항공 QW9901)로 입국했는데, 두 사람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 함께 근무한 동료다.
일본에서 감염돼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남성인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14번 환자를 포함해 138명이다. 증상이 발현된 이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귀국한 '우한 교민'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된 7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입국한 교민 367명도 유증상자를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31일 입국자 가운데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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