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로 외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회의를 주재했다.
윤 행장이 전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임원 전원을 불러모아 새해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기업은행이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경영혁신을 강조하며 '혁신 추진 TF' 신설을 지시했다.
또 미국과 이란 갈등 등 국제 이슈가 국내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대책 등도 논의했다.
윤 행장이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취임 후 줄곧 집무실로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은행장의 의지"라며 "현재 사업그룹별로 업무 현황과 계획 등을 보고받고 경영계획을 구상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매월 두 차례 은행장 주재 경영현안점검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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