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개표 초반 차이잉원 57.3%로 우세(종합)
오늘 밤 선거결과 나와…민진당 거리서 자축 행사 준비
(타이베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대만 차기 총통을 선출하는 투표가 11일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대만 전역의 1만7천226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는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투표용지가 전국 368곳의 개표소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표 초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앞서고 있다.
대만 CTV에 집계에 따르면 대략 3분의 1가량의 개표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오후 6시 현재 차이 총통은 310만60표(57.2%)를, 한 시장은 210만4천95표(38.5%)를 얻고 있다.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23만7천465표(4.3%) 득표에 그치고 있다.
앞서 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밤 11시) 이전에 집계가 끝나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에서는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여론 조사 공표가 가능했던 지난달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여유 있게 앞섰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안정책협회의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54.9%로 한 시장의 22.1%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날 대만은 국회의원인 입법위원 선거도 동시에 치렀다.
한편, 민진당은 선거 승리를 장담하면서 각각 타이베이 선거본부에서 선거 승리 축하를 위한 대형 야외 행사를 준비 중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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