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단체장들 신년사…업종 활성화에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건설·부동산 단체장들은 2020년을 맞는 신년사에서 2019년을 위기의 한 해로 평가하고 새해에는 업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2019년의 우리 건설산업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며 "공공 공사 분야의 수익성은 지속해서 악화하고, 주택건설 시장도 위축되는가 하면 해외건설마저 부진해 침체를 면치 못했다"고 평했다.
유 회장은 그러나 "정부가 2020년 경제정책 방향에 총 100조원 규모의 민간·민자·공공 분야의 건설투자 계획을 담아 건설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산업이 첨병이 돼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내년에 건설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건설산업 업종체계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우리 전문업계의 미래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대한 변화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2020년에도 회원사들이 편안하게 주택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장 친화적인 주택정책이 시행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주택규제 완화 대책을 정부 당국과 관계 요로에 지속해서 건의하는 등 본연의 업무를 활기차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문주현 회장은 신년사에서 "국내 부동산시장은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 위기를 돌파할 아이디어로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새해 역시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다며 '각자도생'이 아니라 '한목소리'를 낼 때 가장 강력하다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회원의 신장을 최우선으로 공인중개사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장전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은 "2020년 4월이면 '주택관리사의 날' 30주년을 맞이한다"며 "협회는 이를 제2 도약의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협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주택관리, 국민이 신뢰하는 주택관리사' 시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뜻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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