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량 급증' 중앙亞와의 경제협력 확대 전략 모색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교역량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2차 민관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4월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순방에 따른 후속조치로 6월 21일 첫 회의를 한 이후 6개월 만에 열렸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관계 부처, 경제단체, 중앙아시아 진출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세계경제가 녹록지 않은 데도 올해 10월까지 중앙아 5개국과의 교역이 50.4%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중앙아시아는 한국과 협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정부는 한국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점 협력 방향으로는 ▲ 중앙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구축 ▲ 소재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비롯한 산업협력 고도화 ▲ 디지털 헬스케어 등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코트라(KOTRA),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앙아시아 진출 유망 분야를 발표했고 현대엔지니어링, 힘찬병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현지 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협력 잠재력이 큰 중앙아시아 국가와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 등을 차질없이 개최해 신북방 정책을 본격적으로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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