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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나는 직선제 산물"…간선제·3선 개헌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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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나는 직선제 산물"…간선제·3선 개헌 제안 거절
인니 최대 이슬람 단체 등 개헌 제안하자 입장 밝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직선제의 산물'로 칭하며 간선제 도입과 3선 연임 허용을 위한 헌법 개정 제안을 거절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직선제의 산물"이라며 "내 입장은 분명하다. 대통령의 3선 연임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외부 압력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1대 수카르노 대통령이 21년 7개월, 2대 수하르토 대통령이 31년 2개월을 역임한 뒤 3명의 간선제 대통령 체제 후 2002년 직선제를 골자로 헌법을 개정했다.
2004년 첫 직선제 대선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당선돼 10년 동안 연임했다.
이어서 조코위 대통령이 2014년 당선돼 임기 5년을 마치고 연임에 성공해 올해 10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정치권과 이슬람 종교계에서 대선 간선제 복귀와 조코 대통령의 3선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에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인도네시아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최대 이슬람 단체인 나흐타둘 우라마(NU)는 지난주 국민협의회(MPR)가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로 복귀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국민협의회는 인도네시아 상원과 하원의 양원 협의체다. 다시 말해, 국회에서 대통령을 뽑자는 뜻이다.
조코위 대통령이 속한 투쟁민주당(PDI-P)과 여당 연합 정당의 일부 정치인들도 비슷한 취지로 개헌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3선 연임 제안에 대해 "그런 제안을 하는 사람은 내 뺨을 때리고 싶어하거나, 아첨꾼이거나, 오직 나를 속이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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