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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베네수엘라 위기 관련 브릭스에 反마두로 행동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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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베네수엘라 위기 관련 브릭스에 反마두로 행동 촉구
내주 브릭스 정상회의서 공식 의제 채택 시도…공감 얻기는 어려울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베네수엘라 위기와 관련해 브릭스(BRICS)의 관심과 개입 확대를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의 노르베르투 모레치 브릭스 담당관은 전날 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의 다른 회원국들이 베네수엘라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레치 담당관은 브라질 외교부가 오는 13∼14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11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 사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등 브릭스 정상들이 모두 참석을 약속했으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개별 양자 회담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레치 담당관은 "브릭스의 다른 정상들이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문제를 둘러싸고 브릭스 회원국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려 있다.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국가원수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일제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합법적으로 선출된 국가원수로 보고 있다.
다른 회원국들은 경제적·정치적 이유로 마두로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베네수엘라에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러시아는 2010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9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만나 올해 말까지 166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도 역시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베네수엘라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념적으로 베네수엘라 좌파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마두로 퇴진을 주장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에 다른 브릭스 정상들이 동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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