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네 명 중 한 명은 60세 이상
비정규직 55%는 여성…31%는 단순노무종사자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비정규직 취업자 네 명 중 한 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748만1천명 중 60세 이상은 193만8천명(25.9%)으로 연령대별 비중이 가장 컸다.
60세 이상 뒤로는 50대(21.0%), 20대(18.2%), 40대(18.0%) 등이었다.
비정규직을 성별로 보면 55.1%(412만5천명)가 여성이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노인 일자리 등 재정 일자리 확대, 고령화, 여성 경제활동인구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다. 전체 비정규직의 13.1%(97만8천명)를 차지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11.6%(86만6천명), 건설업 11.4%(85만1천명)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비정규직 중 단순노무종사자가 230만6천명(30.8%)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16만2천명(15.5%), 서비스종사자 113만8천명(15.2%) 순이었다.
비정규직의 학력을 보면 고졸이 327만명(43.7%)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대졸 이상 254만5천명(34.0%), 중졸 이하 166만7천명(22.3%) 순이었다.
한편 강신욱 통계청장은 "이번 부가조사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종사상 지위 구분을 개정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관련 병행조사를 하면서 과거 조사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던 기간제 근로자가 추가 포착돼 작년과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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