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객, 부가세 환급 쉬워지고 한도도 늘 듯
시내서 VAT 현금환급 가능 추진…한도 1만2천→3만 바트 상향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앞으로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부가가치세(VAT) 환급이 더 편리해지고, 환급 한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세청은 시내 VAT 환급 서비스 센터에서 환급 가능한 액수를 현행 1만2천 바트(약 46만원)에서 3만 바트(약 116만원)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조만간 시내에서도 VAT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앙 공항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VAT 현금 환급 서비스를 치앙마이, 푸껫, 끄라비 등 태국 내 10개 국제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관광객이 태국에서 VAT를 환급받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가게에서 2천 바트(약 7만8천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해야 하며, 태국을 떠날 때는 해당 물품을 공항 세관원에게 제시해야만 한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 앞으로는 5천 바트(약 19만5천원) 까지는 물품을 공항 세관원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핀싸이 수랏와디 국세청 세금행정국 선임고문은 이번 조치가 경제장관회의에서 나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 증진 방안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싸이 고문은 "시내에서 현금으로 VAT를 환급받게 된다면 관광객들의 편의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환급받은 돈으로 관광객들이 또 다른 물품을 산다는 점 때문에 태국 관광업계 성장도 북돋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 규정이 언제부터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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