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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가 아닌 터키 지원 세력이 IS 포로 석방"
터키 지원 FSA, 비무장 민간인 무차별 학살 가혹행위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터키군이 시리아 동북부 쿠르드족 근거지에 대대적 공세를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현지 극단주의 연계 세력이 의도적으로 이슬람국가(IS) 포로들을 석방하고 있다고 2명의 미국 관리가 포린폴리시(FP)에 밝혔다.
이는 미군 철수 발표 이후 쿠르드 전사들이 미국의 주의를 끌기 위해 그들이 억류 중인 IS 포로들을 석방하고 있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라고 FP가 14일 밝혔다.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조직인 시리아자유군(FSA)은 동북부 쿠르드 거점에 유혈 공격을 가해 IS 포로들을 석방하는 한편 쿠르드 포로들과 비무장 민간인 및 시리아민주군(SDF) 전사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FSA는 지난주 말 시리아와 이라크를 잇는 주요 도로인 M4에서 쿠르드 여성 정치인 차량을 급습해 살해했으며 또 코바니 주둔 미군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고 2명의 미관리들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1일 코바니 주둔 미군이 터키로부터 야포 공격을 받았으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실수가 아니라 미군을 지역으로부터 쫓아내기 위한 의도된 공격이라는 지적이다.
터키 지원 반군(TSO)으로도 불리는 FSA는 지난 2011년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시리아군 이탈자들로 결성됐으며 2013년에는 상당수가 알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누스라 전선'에 합류했다.
당시 미 국방부는 FSA 세력의 절반 이상이 이슬람 극단주의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시리아와 이라크로 확산하는 IS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한 때 FSA 전사들을 포섭하기도 했으나 조직력 결여와 IS 소탕 과정에서 SDF보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결국 FSA와 결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했다.
지난 2018년 터키군이 시리아 서북부 아프린 지역을 공격할 당시 역시 터키군 지원을 받는 FSA 전사들이 쿠르드 전사들의 신체를 훼손하고 예배소를 파괴하는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FSA는 이제 동북부 지역에서도 유사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으며 터키가 SDF로부터 탈취한 지역의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하는 외에 쿠르드 측이 억류 중이던 IS 포로들을 의도적으로 석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터키군은 쿠르드 세력이 IS 포로들을 석방하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위해 시리아 국경지대 마을의 텅빈 IS 수감시설의 모습을 방영했으나 쿠르드가 포로들을 석방했다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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