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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한글 통해 예수님 사랑과 민족정신 가르쳐"
호주 시드니 한인천주교회 한글학교 30돌…축하행사에 470여명 몰려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30년간 한글을 통해 예수님 사랑과 민족정신을 가르쳤다"
21일 호주 시드니 실버워터 한인성당에서 개최된 한인천주교회 한글학교 30주년 기념식에서 교장을 맡은 곽승룡 비오 신부는 한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년이 된 한글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헌신자들이다. 지역사회는 물론 호주 전체와 세상을 위하는 마음을 기르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300명을 포함, 호주 한글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등 470여명이 모여 한글학교 30돌을 축하했다.





홍상우 총영사는 축사에서 "부임한 후 이렇게 많은 어린 학생들 앞에 서는 건 처음이라 기쁘다"면서 "모범적인 한글학교를 일궈낸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 학부모들의 인식과 지원, 학생들의 노력과 애정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글학교 학생들은 제각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해서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유치부 학생들은 한글 동요 랩에 맞춘 앙증스러운 율동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2학년 학생들은 추억의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 분장과 춤으로 학부모 세대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6학년 학생들은 태권도와 무용을 결합한, 유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태권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호주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로서 9년 동안 한글학교를 다닌 안진건(15) 학생은 "한글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는데 곧 졸업하게 되어 너무 서운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미혜 한글학교 교감은 "영어를 더 편하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쉽지는 않지만, 한글 교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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